조순전부총리는 22일 민주당 입당절차를 마치고 오는 5월3일 치러질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조전부총리는 이날 오전 마포 민주당사에서 이기택총재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1천만이상의 대도시인 서울을 단순히 대한민국의
수도가 아닌 국제적 큰 도시로 육성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입당소감을
밝혔다.

조전부총리는 이어 종로지구당을 시작으로 서울의 각 지구당순회에
들어갔다.

조전부총리의 영입을 주도한 동교동계는 조만간 선거대책본부를 발족,
조전부총리에 대한 득표지원할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로써 조전부총리를 비롯, 조세형부총재 홍사덕 이철원등 4명 후보가
참여한 민주당의 서울시장후보 경선전이 사실상 본격화됐다.

조부총재와 홍,이의원등 경선주자들도 조전부총리가 입당함에 따라 각각
선거기구를 본격 가동, 대의원들을 상대로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한편 동교동계가 전남지사후보로 영입키로한 김성훈중앙대교수는 이날
조전부총리와 함께 입당원서를 제출한뒤 전남도지사후보 경선참여를 선언
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