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반동안 일본 상업은행들의 부실채권액이 1조1천억엔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1개 도시은행, 7개 장기신용은행, 3개 신탁은행 등
일본 21개 상업은행들의 부실채권은 93년9월 13조7천억엔으로 최대규모에
달했다가 은행들이 94회계연도(94년4월~95년3월)중 5조엔 이상 상각함에
따라 지난 3월말 현재 12조6천억엔으로 줄었다.

94회계연도 일본 상업은행들의 부실채권 상각액은 전년도에 비해 1조
5천억엔 많은 최대규모이며 이같은 대규모 상각으로 인해 21개 은행의
경상이익은 전년의 4할 수준에 그쳐 6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5조엔에 달하는 대규모 상각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규모가 1조엔밖에
줄지 않은 것은 주가 급락으로 대부분의 은행들이 각각 5백억~1천억엔에
달하는 평가손을 입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