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착장 노들나루. 솔솔 부는 봄바람속에 김한솔
이한솔 박한솔 정한솔등 140명의 한솔이가 모였다.

이들은 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창사 30주년 기념행사로 가진 "한솔에서
한솔이를 찾습니다"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

이번 이색이벤트엔 전국에서 응모한 1,200여명의 한솔이중 140명이 초청돼
한강유역 환경탐사,한솔이간 의형제맺기,10년후인 2005년 재상봉을 약속하는
타임캡슐제작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중국 연변에 사는 문한솔 어린이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애틋한
편지를 보내왔으며 한솔제지는 백혈병으로 입원중인 이한솔군의 치료를 맡고
있는 서울대병원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솔제지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인류애,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실시했는데 앞으로 전국 1,200여명의 한솔
이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