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정기(대표 마규하)가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료소비효율을 높일수있는
장치인 터보차저를 개발했다.

이회사는 자동차 환경규제강화에 적극 대응키 위해 일본 히타치사의 기술
지원으로 최근 4개월간 16억원을 들여 1단계 개발을 완료,기아자동차에 샘
플을 납품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제품은 터보엔진의 핵심부품으로 엔진에서 생기는 배기가스 전류압력을
이용,흡기다기관의 압력을 증가시켜주는 일종의 공기펌프이다.

엔진의 충전효율을 높여 출력 회전력및 연료소비효율을 향상시키는 고부
가가치품이다.

배기가스규제가 까다로운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제품이 일반화돼 있으나
국내에선 이달초 만도기계의 배기가스후처리정화장치 개발에 이어 두번째
로 선보인 것이다.

회사측은 이 신제품을 스포티지에 장착한후 3단계개발이 끝나는 96년 9월
전부품을 국산화,타이탄 와이드봉고등 모든 디젤엔진차량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아정기는 내년 광주 하남공장에 40억원을 들여 15만대 월산능력을 갖춘
다는 계획이다.

터보차저는 오는 5월초 서울모터쇼에서 선을 보인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