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매수세 탈진...약세국면 지속..수급상황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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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식시장도 약세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외에 새로운 매수세를 찾기 힘들다.
국내기관들이 주로 사들인 블루칩도 침체장에서 이미 꽤 올랐다.
26일의 삼성그룹IR(기업설명회)에서 어떤 실적발표가 있을 것인지도
변수이다.
한마디로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만한 재료도 없고 수급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의 증시약세에 대해 증권전문가들도 별다른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당초 GNP(국민총생산)성장률전망치인
7-7.5%를 8.6%로 수정해야 할만큼 좋은 편이다.
엔고와 세계경기회복의 덕을 톡톡히 볼 것이란 전망이다.
통화량증가율도 다른 해의 같은 시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증시로 자금유입조짐은 전혀 없다.
고객예탁금은 2조1천억원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엔고혜택이 큰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을 주로 사들이고 나머지 주식들은 내다팔면서 주가양극화
현상이 날로 깊어지는 추세이다.
제한된 수급여건에선 매매의 편중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특히 유원건설 부도여파로 건설주와 금융주등 대부분 업종이 폭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 890선으로 내려섰다.
대형우량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지속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형주와
저가대형주등 나머지 종목군들의 하락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 핵심블루칩을 대체할 종목군이나 업종이 부각되지
않을 경우 전저점인 종합주가지수 880포인트선의 유지가 불투명하다.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전기가 마련된다면 매수세가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에 이어 중저가권 대형주로 확산되며 지수반등이 나올
수도 있다.
외국인들이 점차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기진맥진한 증시에
힘을 줄 듯하다.
지난주중 나타난 거래량 6일과 25일선사이의 골든크로스등 거래량지표의
호전도 장세회복에 대한 기대를 걸게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반등이 있더라도 당분간은 강력한 저항선구실을 하고 있는
주가지수 25일이동평균선(920선) 아래에서 그칠 전망이다.
[[ 수급.자금사정 ]]
자금사정은 지난주에 비해 다소 빡빡해질 것을 보인다.
부가가치세(25일 2조9천5백억원),특소세(29일 2천1백억원)등 월말자금
수요가 큰 편이다.
또 외환은행 삼성건설등 유상신주공급물량부담도 이어지고 7천억원가량의
배당금지급도 예정돼 있다.
기업들의 채권발행물량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한국투신이 채권형 외수펀드 5천만달러짜리를 25일에 설정할
예정이고 통화량증가율도 비교적 높아 증시내 수급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 투자전략 ]]
현재 시장의 매수여력을 볼때 블루칩과 여타종목군사이의 주가양극화
현상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우량주와 중저가 실적호전주는 관심지속할 필요 있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신용잔고가 별로 없는 종목을 제외하고는 낙폭이
큰 개별종목은 물량을 줄여가는 것이 좋다.
증권전문가들 중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블루칩이 오른 뒤 개별종목들이
그보다 훨씬 더 큰 수익률을 냈던 경험을 상기시키는 사람도 있다.
실적이 좋으면서도 블루칩에 가려 낙폭이 커졌다면 결국 수익률을
높이려는 자금이 이들종목으로 옮겨가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결국 투자자들은 기본을 중시하면서 주가가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하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
현재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외에 새로운 매수세를 찾기 힘들다.
국내기관들이 주로 사들인 블루칩도 침체장에서 이미 꽤 올랐다.
26일의 삼성그룹IR(기업설명회)에서 어떤 실적발표가 있을 것인지도
변수이다.
한마디로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만한 재료도 없고 수급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의 증시약세에 대해 증권전문가들도 별다른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당초 GNP(국민총생산)성장률전망치인
7-7.5%를 8.6%로 수정해야 할만큼 좋은 편이다.
엔고와 세계경기회복의 덕을 톡톡히 볼 것이란 전망이다.
통화량증가율도 다른 해의 같은 시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증시로 자금유입조짐은 전혀 없다.
고객예탁금은 2조1천억원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엔고혜택이 큰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을 주로 사들이고 나머지 주식들은 내다팔면서 주가양극화
현상이 날로 깊어지는 추세이다.
제한된 수급여건에선 매매의 편중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특히 유원건설 부도여파로 건설주와 금융주등 대부분 업종이 폭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 890선으로 내려섰다.
대형우량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지속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형주와
저가대형주등 나머지 종목군들의 하락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 핵심블루칩을 대체할 종목군이나 업종이 부각되지
않을 경우 전저점인 종합주가지수 880포인트선의 유지가 불투명하다.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전기가 마련된다면 매수세가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에 이어 중저가권 대형주로 확산되며 지수반등이 나올
수도 있다.
외국인들이 점차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기진맥진한 증시에
힘을 줄 듯하다.
지난주중 나타난 거래량 6일과 25일선사이의 골든크로스등 거래량지표의
호전도 장세회복에 대한 기대를 걸게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반등이 있더라도 당분간은 강력한 저항선구실을 하고 있는
주가지수 25일이동평균선(920선) 아래에서 그칠 전망이다.
[[ 수급.자금사정 ]]
자금사정은 지난주에 비해 다소 빡빡해질 것을 보인다.
부가가치세(25일 2조9천5백억원),특소세(29일 2천1백억원)등 월말자금
수요가 큰 편이다.
또 외환은행 삼성건설등 유상신주공급물량부담도 이어지고 7천억원가량의
배당금지급도 예정돼 있다.
기업들의 채권발행물량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한국투신이 채권형 외수펀드 5천만달러짜리를 25일에 설정할
예정이고 통화량증가율도 비교적 높아 증시내 수급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 투자전략 ]]
현재 시장의 매수여력을 볼때 블루칩과 여타종목군사이의 주가양극화
현상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우량주와 중저가 실적호전주는 관심지속할 필요 있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신용잔고가 별로 없는 종목을 제외하고는 낙폭이
큰 개별종목은 물량을 줄여가는 것이 좋다.
증권전문가들 중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블루칩이 오른 뒤 개별종목들이
그보다 훨씬 더 큰 수익률을 냈던 경험을 상기시키는 사람도 있다.
실적이 좋으면서도 블루칩에 가려 낙폭이 커졌다면 결국 수익률을
높이려는 자금이 이들종목으로 옮겨가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결국 투자자들은 기본을 중시하면서 주가가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하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