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시계"로 유명한 카이저산업의 장현권사장에게는 요즘 휴일이
없다.

인천남동공단소재 새 공장의 대규모 증축공사가 한창인데다 컨베이어
성형사출기등 각종 생산설비를 증설해야하고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개발을 서둘러야하기때문이다.

지난88년 뻐꾸기시계를 개발 시판하면서 당시 일본세이코 시티즌의
뻐꾸기시계를 제치고 "일제시계가 좋다"는 인식을 바꾸는 신화를
이룩했던 장사장은 올해를 "제2도약의 해"로 잡고 있다.

총80억원을 투입,인천남동공단의 공장은 단일 벽시계공장으로는
세계최대규모인 6백평의 조립라인을 갖추게된다.

지난해 독일 스웨덴등지에 1백50만달러를 수출한 장사장은 운송
통신설비가 아직은 취약하지만 시장잠재력이 있는 중국과 지난해
대리점을 설치한 브라질에 3년후 현지법인을 설립,세계시장수출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