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성이 가미된 삼익악기의 아르떼피아노의 국내내수시장점유율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피아노의 상판에 다양한
색상의 예술작품을 부착한 아르떼피아노를 지난해 8월부터 첫출하한 이후
8개월만에 1만3천1백대가 팔려 국내피아노모델중 가장 많이 팔렸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월의 경우 삼익악기의 피아노내수판매대수 8천2백46대중
아르떼피아노의 판매가 2천7백35대로 전체판매의 33%를 차지했다.

이같은 추세로 볼때 올연말부터는 아르떼피아노의 점유율이 40%선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르떼피아노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올들어 3월말현재 삼익악기의
피아노판매대수는 총2만8천1백34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나 증가했다.

삼익악기의 아르떼피아노는 이탈리아의 조각미술가인 마르지오 자코네씨가
직접 디자인한 작품을 피아노에 부착한 전략품목으로 신세대층에서 인기가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이석재 삼익악기회장은 아르떼피아노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이제 피아노의 품질은 세계수준에 달했으나 디자인에서 뒤떨어져
어린이방 구석에 놓여있는 피아노를 거실로 내놓을 수 있도록 인테리어성을
강조한 것이 적중한것 같다"고 분석했다.

삼익악기는 현재 자코네씨가 직접 제작한 작품이 장치된 30여가지의
아르떼피아노를 시중에 내놓고 있다.

삼익악기의 아르떼피아노의 수요가 늘어나자 영창악기도 최근들어 패션
피아노라는 이름으로 장식성이 가미된 피아노를 내놓아 내수시장에서의
인테리어성 피아노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