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한일 산업격차 극복전략 (8) .. 유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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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헌 <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 >
[[[ 공작기계 ]]]
공작기계 산업은 한일간 산업발전격차가 두드러진 대표적인 업종으로서
대일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공작기계생산액은 82년이래 세계최대 공작기계 생산국인 일본의
1%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94년도에 공작기계 수입중 대일의존도는 52%(약6억달러)에 달했다.
이 정도에 그친것도 수입선다변화 정책의 덕택이라고 판단된다.
양적 측면에 못지않게 질적측면에서도 일본에 비해 뒤져 있다.
대표적인 공작기계라 할수 있는 선반의 가격비교에서 단적으로 알수 있다.
선반 1대당 평균가격(원화기준)수준에서 일본(93년)은 우리나라(94년)보다
무려 32배나 된다.
엔고에 따른 원화가격상승효과를 감안해도 이러한 가격차이는 한.일간
공작기계 수준차를 그대로 보여준다.
품질과 기종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훨씬 뒤져 있는 것이다.
일본공작기계는 고정밀도, 고속으로서 비교적 고가인 NC선반이 주류인데
반해 우리공작기계는 범용, 저가 기종이다.
더욱이 일본은 선반이외에 밀링기및 드릴링기 고성능복합기종인 터닝센터
(TC)및 머시닝센터(MC) 특수기종인 방전가공기등에서도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
80년대초에 20%선이었던 NC화율(공작기계 전체에서 NC공작기계가 차지하는
비율로서 동산업의 발전수준을 가늠하는 지표임)이 94년현재 56.8%로
높아졌지만(93년 일본의 NC화율은 77.4%), NC장치, 볼스크류등 주요 핵심
부품의 대일의존도가 매우 높다.
국산NC공작기계에 장착된 NC장치는 공작기계 가격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의 80%이상이 일본제이다.
핵심부품의 국산화촉진으로 대일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격차를 축소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다.
또한 비록 일본과 경쟁적이지는 않지만 일본업계가 주춤해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개척의 여지가 넓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우리경제의 활성화로 내수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점도
우리업계에는 고무적이다.
80년대 중후반의 엔고때에 NC장치의 국산화를 위해 업계가 보인 공동노력
(89년 한국산전의 설립)이 다시한번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전자업체와의 공동개발노력이 절실하다.
전자응용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없이는 일본을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구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방법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공작기계산업이 산업전체의 경쟁력에 초석이 된다는 점을 직시하여
산업정책의 초점을 최종재에서 중간재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의 외화표시기계구입자금이 국산기계수요로 원활하게
이어지게 하고 수요자금융및 기술공급정책을 강화시켜야 한다.
확대된 시장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부품국산화계기를 살리기 위한 업계와
정부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
[[[ 공작기계 ]]]
공작기계 산업은 한일간 산업발전격차가 두드러진 대표적인 업종으로서
대일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공작기계생산액은 82년이래 세계최대 공작기계 생산국인 일본의
1%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94년도에 공작기계 수입중 대일의존도는 52%(약6억달러)에 달했다.
이 정도에 그친것도 수입선다변화 정책의 덕택이라고 판단된다.
양적 측면에 못지않게 질적측면에서도 일본에 비해 뒤져 있다.
대표적인 공작기계라 할수 있는 선반의 가격비교에서 단적으로 알수 있다.
선반 1대당 평균가격(원화기준)수준에서 일본(93년)은 우리나라(94년)보다
무려 32배나 된다.
엔고에 따른 원화가격상승효과를 감안해도 이러한 가격차이는 한.일간
공작기계 수준차를 그대로 보여준다.
품질과 기종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훨씬 뒤져 있는 것이다.
일본공작기계는 고정밀도, 고속으로서 비교적 고가인 NC선반이 주류인데
반해 우리공작기계는 범용, 저가 기종이다.
더욱이 일본은 선반이외에 밀링기및 드릴링기 고성능복합기종인 터닝센터
(TC)및 머시닝센터(MC) 특수기종인 방전가공기등에서도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
80년대초에 20%선이었던 NC화율(공작기계 전체에서 NC공작기계가 차지하는
비율로서 동산업의 발전수준을 가늠하는 지표임)이 94년현재 56.8%로
높아졌지만(93년 일본의 NC화율은 77.4%), NC장치, 볼스크류등 주요 핵심
부품의 대일의존도가 매우 높다.
국산NC공작기계에 장착된 NC장치는 공작기계 가격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의 80%이상이 일본제이다.
핵심부품의 국산화촉진으로 대일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격차를 축소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다.
또한 비록 일본과 경쟁적이지는 않지만 일본업계가 주춤해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개척의 여지가 넓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우리경제의 활성화로 내수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점도
우리업계에는 고무적이다.
80년대 중후반의 엔고때에 NC장치의 국산화를 위해 업계가 보인 공동노력
(89년 한국산전의 설립)이 다시한번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전자업체와의 공동개발노력이 절실하다.
전자응용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없이는 일본을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구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방법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공작기계산업이 산업전체의 경쟁력에 초석이 된다는 점을 직시하여
산업정책의 초점을 최종재에서 중간재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의 외화표시기계구입자금이 국산기계수요로 원활하게
이어지게 하고 수요자금융및 기술공급정책을 강화시켜야 한다.
확대된 시장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부품국산화계기를 살리기 위한 업계와
정부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