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실시되는 서울지역 민영주택 2차 동시분양에서 서대문구 홍은동등
모두 31개 지역에서 6,345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 참가신청업체를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등 24개 건설업체가 31개 지역에서 6,345가구의 아파트 공급계획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2차 동시분양 물량은 홍은동 성수동 마장동 목동등 도심과 가깝거나
잠원동등 강남지역과 중계동등 택지개발지구내에 지어지는 아파트가 많아
청약경쟁률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관심을 끄는 것은 현대건설이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하는 조합주택
24,35평형 27가구와 고려산업개발이 자체사업으로 성동구 마장동 도축장부지
에 공급하는 24~61평형 1,017가구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양천구 목1동에 국회직원조합주택 6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벽산건설과 범양건영,한국종합건설등도 서대문구 홍은동,성북구
돈암동,동작구 대방동등지에서 재개발및 재건축아파트를 각각 분양한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재건축아파트의 공급물량이 크게 높아졌는데
주택유형별로는 <>자체사업물량이 2,836가구 <>재건축사업 2,708가구
<>재개발사업 471가구 <>조합주택 333가구등이다.

2차 동시분양의 아파트공급물량은 지난해 11월 4차 동시분양때 6,500가구가
공급된 이후 가장 많은데 이는 정부가 지난달초 아파트표준건축비를 평균5%
인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이번에도 지난 1차 분양때와 같이 청약예금 30배수를 적용할
방침이며 26일 분양가심의회의를 열고 채권상한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