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초대소장과 과학기술처장관을 역임했던 최형섭
박사가 회고록인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를 펴냈다.

최박사는 이책에서 KIST설립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과학기술개발 역사의
뒷얘기와 그 경험을 외국에 전수하는 "과학기술의 전도사"로 동남아를
순방하면서 얻은 체험을 소개했다.

최박사는 특히 KIST설립 초창기에 박정희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연구원봉급을 국립대교수 3배수준으로 책정하고 농림부장관의 반대를
물리치고 임업시험장을 연구소부지로 확보하고 경제기획원차관이 삭감한
예산을 다시 늘린 사례등을 소개하면서 "연구원들을 잘 대접해줄때 열심히
연구해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