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아크릴사,T/C사등 각종 사류가 매기부진으로 생산업체 출고가격을
밑도는 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24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특히 면사 코마사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심화돼
20수가 1백81.44km당 65만원선에 거래, 생산업체 출고가격선인 72만원보다
무려 7만원이나 낮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30수와 40수도 1백81.44km당
67만원과 70만원선에 판매, 생산업체 출고가격선인 74만원과 76만원선보다
7만원과 6만원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또 카드사도 20수와 30수가 1백81.44km당 57만원과 62만원선으로 생산업체
출고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거래,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T/C사도 30수가 1백81.44km당 생산업체 출고가격인 58만원선보다 5만원이
낮은 53만원선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크릴사도 36/1D와 36/2D규격이 파운드당 1천4백50원과 1천5백원선을
형성, 생산업체 출고가격인 1천4백86원과 1천5백20원보다 36원과 20원이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면직물,편직업계,양말업계등 관련수요업계의 구매력 감소로
매기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자금회전을 위한 상인들의 저가판매가 맞물리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당분간 시황이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같은 저가판매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