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한 차량 10대중 3대는 수리비를 사고현장에서 현금으로
받아 처리하는등 운전자들의 자동차보험 이용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94사업연도들어 지난2월말까지 11개 국내손보사
가 대물사고 수리비를 현장에서 지급한 건수는 전체의 22.9%,금액은 1천3백
9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2.8%나 늘어난 것이다.

회사별 수리비 현장지급액을 보면 한국자보가 3백45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
대해상 2백49억원 삼성화재 2백22억원 동양화재 1백71억원 LG화재 1백50억원
순이다.
또 제일화재가 74억원의 보험금을 현장에서 지급했으며 대한화재 51억원
해동화재 39억원 쌍용화재 34억원 국제화재 33억원 신동아화재 28억원이었다.

해동화재의 경우 전년의 15억원에서 39억원으로 무려 1백60%나 늘어났으며
한국자보는 89.6%,현대해상은 85.8%의 신장률을 각각 보였다.

보험업계는 4월부터 자동차보험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현장수리비 지급한
도를 2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앞으로 접촉사고등 대물사
고에 대한 수리비를 현장에서 받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