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및 광양항이 오는 97년부터 민자유치를 통해 동북아의 물류중심센터로
개발되고 항만화물통관 절차가 준자유항 수준으로 간소화되는등
한국을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각종시책이 추진된다.

또 "국민복지기획단"이 설립돼 연금 의료등 사회보험제도 개선을
비롯한 21세기형 중장기복지정책이 추진되고 제주도가 무사증( No
Visa )지역으로 개방되는등 각종 관광.문화진흥책이 시행된다.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구국무총리.김진현 한국경제신문회장)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한반도의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삶의 질 세계화"
"문화.관광연계 진흥방안"등을 확정,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세추위는 이날 보고에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서 최적의
여건과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며 "동북아 중심항으로 부산 가덕도
신항개발과 광양항 2단계 계획을 조기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 3조8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덕도신항은 전액 민자유치로
개발된다.

세추위는 또 "중국및 러시아와의 교역증대에 대비,인천항 아산항
군.장신항 목포신외항 새만금신항 울산항 포항항 동해항등을 중심항과
연계개발하며 영종도 신공항을 국제물류센터로 육성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세추위는 이와함께 <>선박도입에 대한 관세인하 <>해외에서 선박건조
허용 <>해외현지법인의 선박 소유 허용과 건조를 위한 외자도입제한
완화등 해운산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과감히 완화키로 했다.

주돈식문화체육부장관은 관광.문화연계 실천진흥방안에 대해 "문화관광
이미지개선을 위해 신축 중앙박물관을 한국관광의 대표적 상징물로
활용하는등 한국적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주문체부장관에게 국립중앙박물관이 들어설
용산가족공원 일대를 2000년대 수도 서울의 문화중심축으로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