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R에 관한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 수요를
충족시켜줄 만한 연구원이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한국PR연구원은 선진 PR기법을 국내에 알리는 한편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PR관련 자문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19일 발족한 한국PR연구원 원장으로 선임된 김경해(50)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사장은 기업과 연계해 PR(Public Relations)업무에서 산학협동을
이뤄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PR연구원은 김정기 성균관대교수 최윤희 수원대교수 최창섭
서강대교수 민병일코리아헤럴드 논설위원등 학계와 언론계 인사 20여명이
모여 만든 사설 연구교육원이다.

김원장은 "PR의 기능은 언론을 대상으로한 보도자료 배포에서 시작돼
지역사회관계 노사문제 기업위기관리 로비활동등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며 "PR을 단순한 홍보로 인식하는데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의 사례와 이론을 연구, 국내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위해 한국PR연구원은 한달에 한번씩 기업의 홍보실무자를 대상으로
PR강좌를 개설, 최신 PR기법을 소개하면서 현장의 사례와 어려움을 듣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원장은 "이 강좌에는 한국PR연구원 회원뿐 아니라 기업의 홍보담당자
들도 강사로 나서 활발한 정보 교환과 토론의 장이 될수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정기간행물 발간, PR관련 학술회의 개최, 연구활동을 통한
최신PR프로그램 개발등의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원장은 "국내에 진출하는 다국적기업들이 광고보다는 PR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소비자를 미래의 잠재고객으로 키우고 있다"며
"국내 기업도 해외에 순조롭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제품을 효과적
으로 알릴수 있는 다양한 PR기법을 연구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 권성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