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쟁입찰 또는 장외공모방식으로 매각한 한국통신 중소기업은행등
국민주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이를 매입한 일반투자자들이 줄잡아 1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있다 25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정부가 공기업민영화를
위해 매각한 한국통신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입찰분)등의 주식들은
주식시장의 침제로 최근 시세가 공급가격이하로 떨어지고있다.

이에따라 이들 주식을 매입한 일반투자자들이 당시의 입찰가격을
감안할때 1천억원이상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지난 2월 9백24만여주가 입찰매각된 국민은행주는 은행주의 가격하락
으로 24일 현재 1만3천4백원을 형성 최저입찰가격 1만6천8백원보다
3천4백원이나 밑돌고 있다.

이에따라 국민은행주를 청약한 투자자들은 입찰최저가격을 감안할때
5백여억원의 손실을 본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장외에서 지난해 11월 3천6백만주를 공모한 중소기업은행주 역시
당시 5천5백원에 공모됐으나 24일현재 3백원 낮은 5천2백원선에서
거래되고있다.

중소기업은행주를 매입한 투자자들도 2백원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3차)8백75만6천여주가 입찰 매각된 한국통신주도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로 당시 최저입찰가격 4만7천1백원보다 1천5백원
이나 낮은 4만5천원~6천원선에서 일반사채시장에서 간간히 거래되고있다.

11월에 한국통신주를 입찰매입한 투자자들은 3백억~4백억원정도의
평가손실을 보고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은행에의해 실권주가 매각된 외환은행도 최근 7천원선에서
시세가 형성 발행가6천7백원에 근접하고있다 외환은행은 현재 증권회사
들의 주가관리를 하고있어 주가관리기간이 끝나면 발행가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있다.

한편 94년 6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매입했던 한국이동통신은 평균입찰가
29만5천원보다 훨씬 높은 43만1천5백원에 거래되고있어 상대적으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8월 기업공개당시 국민은행주(2천만주)를 1만5백원에 청약했던
투자자와 94년 6월 한국통신주 1천4백40만주를 입찰매입했던 투자자들도
평가이득을 본것으로 집계됐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