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지난 23일 저녁 청와대에서 정원식전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고 민자당 서울시장후보 선정 및 경선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김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정전총리에게 서울시장선거의 중요성을 설
명하고 당을 위해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서줄 것을 권유했다는 것.

정전총리는 이같은 김대통령의 제의에 대해 후보로 출마할 것을 정중
히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민자당내에서는 그가 후
보경선에 나설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정전총리는 지난 22일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서울시장은 젊은 사람이
적합하다"고 밝혔으나 24일에는 출마제의가 오면 "고민해 보겠다"며 다
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인바 있어 귀추가 주목.

정전총리가 후보를 수락할 경우 현재 민자당내에서 유일하게 후보신청
을 해놓은 이명박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될듯.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