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7일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사
전 선거운동을 한 서울시의회 의원 출마예정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 지검서부지청특수부는 25일 오후 명함을 돌리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서울시의회의원 출마예정자(서울 은평을 제5지구) 이은석씨(36.서울 은
평구 진관외동)를 붙잡아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L미용실을
방문,K신문 편집국 기자라고 적힌 명함을 건네면서 "시의원에 출마할 예정
이니 잘 부탁한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지난달 17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43명의 지역구민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주로 자신의 출마예정지인 서울 은평구 갈현동,진관
내.외동 등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미장원 등을 찾아다니며 선거운동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