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개발도상국(G24) 재무장관들은 25일 멕시코사태와 같은 금융위기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IMF)의 시장감시기능을 강화하고
IMF 기금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24 재무장관들은 이날 미국을 비롯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워싱턴
에서 회담을 갖고 있는 동안 별도로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IMF 기금확충방안으로 미셀 캉드시 IMF 총재가 제안한 3백60억SDR
(특별인출권) 신규확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개도국 재무장관들은 최근의 외환시장 불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IMF의 역할을 강화하는등 국제통화제도를 개혁할 필요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또 부국들의 원조 감소로 빈국들의 장래가 어두워졌다고 지적하고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의 사회간접자본 개발을 지원하는등 공공개발차관을
늘리고 국내총생산(GDP)의 0.7%로 정한 차관제공 약속을 준수하라고 촉구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