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26일 중국상해시 포동지구의 부동산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한라그룹은 오는 8월부터 내년 98년말까지 상해시의 금융.무역 중심
지인 육가취(육가취)지역에 지하 3층,지상 38층의 대형빌딩(연건평 1만
9천7백71평)을 건설,한국업체와 중국 일본 미국기업을 상대로
임대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위해 정인영한라그룹회장은 최근 중국상해에서 화능집단의
왕전검회장과 각각 52대48의 비율로 자본금 1천9백만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법인명은 상해경은대하건설발전유한공사이다.

한라그룹은 오는 8월말까지 설계를 마치는대로 공사에 들어가 8천만달
러의 예산으로 상가 2천3백평,사무실 1만4천4백89평,주차장 2천9백82평의
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상해시의 부동산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 빌딩의 국내외 업체를 상대로 임대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