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를 잘 정하면 목적이 분명해진다.

프로젝트화하면 실천할수 있다.

그러니 목적이 분명한 실천을 위해 "테마 프로젝트"는 필수불가결하다.

그러나 테마프로젝트를 잘 정하기란 무척 어렵고 더구나 잔가지에
빠지지 않고 테마에 충실한 프로젝트내용을 만들기도 쉬비 않으며,더더욱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란 정말 어렵다.

나라의 테마프로젝트 "세계화"이다.

결코 수년간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을,세기를 바꾸어 가며 온
나라가 온 분야에서 온 사람이 세계속에서 살아가는 역량과 책임감과
당당함을 갖춘 일원으로 자라야 할 세기적 테마프로젝트이다.

그 당위성과 합목적성과 객관성과 국민정서어필을 회의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결코 미룰수 없는 테마프로젝트이다.

"정보화"는 온 사회의 테마프로젝트이다.

정보화란 컴퓨터를 이용해 좀더 편해보자거나 멀티미디어를 통해
좀더 재미나게 살아보자거나 하는 그런 의마가 아니다.

정보하는 근본적으로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꾸고 의사결정방식을
바꾸고 조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들며,또한 사람끼리의
관계도 바꾸어 놓는다.

거부감이나 회의 대신 그 변화를 미리 읽고 적극적으로 끌어안을때
새로운 시대는 이미 이곳에 있게 된다.

기업은 어떠한 테마프로젝트를 설정해야 하는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 단체는? 사회단체는? 시민단체는? 가정은? 더 나아가자면 그러한
조직의 일원이나 또한 하나의 독립된 사람이기도 한 우리는 또 어떠한
테마프로젝트를 설정해야 하는가? 유행처럼 지나가는 것이 아닌,남도
하니 나도 하는 것이 아닌 테마를 설정하고,정치니 공감대니 하고
걱정하다 여전히 모든것 섞어놓은 취함에 끝나버리지 않는 프로젝트
실천력을 갖는것.다같이 에너지를 모아야 할 일이다.

테마에 충실한 과감한 가지치기,시대에 맞는 실천적인 전략짜기,프로젝트를
가시화하는 생산적 일하기,이러한 테마프로젝트의 덕목들을 갖추는것,시대
의 과제일뿐 아니라 우리 각자의 과제이리라.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