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각국은 그동안 개발도상국등에 제공해온 정부개발원조(ODA) 제공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 97년부터 공여대상국가및 지역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같은 방침은 선진국들의 ODA예산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실제 ODA가 필요한
저소득국가들에 대한 원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이미 고소득 국가가 된 대만,홍콩,이스라엘등 10개 국가및
지역은 97년1월부터 ODA 공여대상에서 제외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국,사우디아라비아,오만,미국령 태평양제도등 16개 준고소득
국가및 지역에 대해서는 기존의 1인당 GNP(국민총생산)외에 출생률, 농업
생산비율등사회,경제개발 지수를 고려한 새로운 기준을 정해 이중 2~3개국을
선정, 99년부터 ODA로부터 졸업시킬 예정이다.

이 신문은 오는 5월3일부터 이틀통안 파리에서 개최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ODA공여 축소및 제외를 위한 선정
기준과 일정이 마련될 것이나 공여대상에서 제외된 해당국가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