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산업은 지난해 5년만에 1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흑자규모가 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26일 전망했다.

IATA는 전세계 2백30개 회원사들이 거둔 지난해의 흑자가 지난 90~93년
사이 4년동안 모두 1백56억달러의 적자후의 첫흑자로 최근 항공산업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피에르 자니오 IATA사무총장은 이같은 실적은 지난 2월 추산한 순익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당초예상보다 비용절감과 금리인하등의 효과가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니오사무총장은 그러나 매출액에 대한 순익비율이 새 비행기를 구입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데 필요한 7%에 크게 못미치는 1.6%수준에 불과
하다고 말했다.

세계 항공업계는 지난 93년에는 4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자니오사무총장은 올들어 2월까지 두달동안 승객은 7%가 증가했으며 화물
운송은 16%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금년중 전체 수송증가율은 작년의 10%보다 다소 줄어든 8.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