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6번시드 미하엘 슈티히(독일)가 총상금
179만5,000달러가 걸린 95몬테카를로 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달초 안드레 아가시(미국)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샘프라스는
26일 모나코에서 열린 단식 2회전 폴 하루이스(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다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샘프라스는 이날 1세트를 6-4로 따낸뒤 2세트 1-1 상황에서 하루이스의
포핸드 공격을 막아내다 발목을 다쳐 기권, 이달초 바르셀로나대회 1회전
탈락이후 클레이코트대회에서 잇따라 초반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샘프라스의 부상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올들어 처음으로 클레이 코트대회에 출전한 슈티히도 세계 36위인
길버트 샬러(오스트리아)에게 0-2(6-7 1-6)로 졌다.

한편 5번시드 세르지 브루게라(스페인)와 리처드 크라이첵(네덜란드)은
하비에르 산체스(스페인)와 얀 시메링크(네덜란드)를 각각 2-0, 2-1로
제치고 3회전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