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주들의 싯가총액이 커지면서 너무 큰 싯가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6일현재 한국전력의 싯가총액은 2년전의 11조9천2백34
억원에서 17조3천6백53억원으로 늘어났다.

한전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기간중 14%에서 13.11%로 소폭 줄어들
었지만 싯가총액과 비중이 은행전체의 싯가총액 13조5천17억원(10.20%)보다
도 큰 것이다.

또 삼성전자는 2년전에 비해 싯가총액이 4배이상 증가한 9조4백82억원으로
싯가비중도 2.1 7%에서 6.8 4%로 크게 확대됐다.

반면 주가가 장기간의 침체를 보였던 은행과 증권업전체의 싯가총액은 소폭
증가한데 불과해 싯가비중은 오히려 2년전의 각각 14.81%와 10.57%에서 10.
20%와 5.19%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포항제철 대우중공업 LG전자등은 각각 4.65%, 2.51%, 2.23%의 싯가비
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움직임이 증권회사전체의 주가움직임보다
지수반영도가 높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일부특정종목의 비중이 큰탓으로 종
합주가지수가 시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