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계연도중 일본계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5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말결산 외국은행지점 15개의 94회계연도
영업현황에 따르면 14개에 달하는 일본계은행지점의 당기순이익은
5백34억3천만원으로 93회계연도의 3백52억9천만원보다 5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외국은행지점의 증가율 25.7%의 2배를 넘는 것이다.

또 업무이익은 9백23억2천만원으로 44.0% 증가했으며 총자산은
4조7천8백31억원으로 23.0% 늘어났다.

이는 각각 전체 외국은행지점 평균치의 3배수준에 달하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규모를 보면 동경은행이 1백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후지
63억원,스미토모 49억원,사쿠라 45억원 미쓰비시 43억등의 순서였다.

이처럼 일본계은행이 높은 수익을 올린데 대해 일본장기신용은행의
야마자끼 마나부과장은 "한국계은행이나 다른 외국계은행에 비해
유가증권투자가 많지않은등 안정적인 자산운용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