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J.COM은 "모래시계"의 프로듀서 김종학씨와 작가 송지나씨가
제일제당과 공동으로 설립키로 한 영상소프트업체. 세계시장 진출과
국내 영상소프트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목표로 김.송씨가 각 5억원씩
총10억원을 초기자본금으로 전액투자,5월초까지 법인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모래시계" 성공이후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지속적인 합작 권유를
받아온 김.송팀은 우선 법인을 설립한후 10억원규모의 증자를 통해
제일제당과 합작키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대표는 김씨가 맡고 제일제당은 경영에 일체 간섭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J.COM은 이에 따라 올가을부터 극영화(송지나극본 김종학감독)제작에
착수하는 한편 TV영상물및 만화영화,음반제작팀을 별도 구성할 방침.
또 이를 위해 최첨단 컴퓨터그래픽과 오디오 비디오시스템을 망라하는
포스트프로덕션의 기능을 갖춘 종합스튜디오를 금년중 경기도일산에
착공,내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기계장비 구입에만 80억원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씨는 "현재의 국내영화제작비보다 최소 5배이상 투자하는 영화를
만들어 세계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COM에는 TV시리즈 "모래시계"스태프 대부분이 참여할 예정.사무실은
서울 여의도 제일증권빌딩 23층에 마련됐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