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끓여 마시던 다류를 음료로 만든 제품중 가장 인기가 높은 품목은
캔커피.

소비자들의 생활수준향상으로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스턴트커피를 끓여먹기보다는 캔제품을 사들고가서 마시는 일이
많아지면서 캔커피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실론티 네스티 립톤티등으로 대표되는 냉홍차캔제품시장도 지난93년
125억원에서 지난해 250여억원으로 100%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캔커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동서식품과 네슬레, 롯데칠성음료
등 3개사.

전체 캔커피시장의 90%가까이를 이들 3개사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캔커피시장은 전년대비 58% 성장한 1,310여억원.

네슬레가 430여억원, 동서커피가 400여억원, 롯데칠성음료가 350여억원
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네슬레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등 캔커피메이커들은 지난해 없어서 못팔
정도로 공급난을 겪었다.

동서식품은 올해 진천공장에 분당 1,000캔을 생산할수 있는 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네슬레는 두산음료 우성식품 호남식품 범양식품등 코카콜라버틀러
4사등을 통해 제품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성장성이 높은 캔커피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갖는다
는 계획아래 레쓰비 카파등의 제품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태음료와 미원음료가 올해 캔커피시장에서 얼마나 점유율을 높일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해태음료는 5%에 불과했던 캔커피시장점유율을 올해 높이지 못할경우
캔커피시장에서 탈락할수밖에 없다고 판단, 탤런트 이정재를 내세운
투데이스캔커피광고로 판매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미원음료도
로즈버드브랜드의 캔커피로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업계는 올해 캔커피시장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한 1,6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냉홍차캔제품은 홍차의 특유한 맛과 레몬의 상큼한 맛이 신세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제품.

롯데칠성음료의 실론티는 지난해 코카콜라의 네스티 매일유업의 립톤티를
제치고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냉홍차붐을 주도했다.

냉홍차캔제품시장규모는 올해 36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