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호조와 수입급증등에 힘입어 세금이 잘 걷히고 있다.

28일 재정경제원은 지난 1.4분기중 국세징수실적은 13조7천4백20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23.9%(2조6천5백5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
했다.

이에따라 올해 세입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진도율은 25.3%를 기록,
지난90년(25.3%)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도별 1.4분기중 세수진도율은 <>91년 21.5% <>92년 24.4% <>93년 22.8%
<>94년 23.5%였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2조6천3백11억원으로 31.2% 증가했으며(이중 근로
소득세를 포함한 원천분은 2조8백17억원으로 29.8% 증가) <>관세는 46.6%
늘어난 1조6백29억원 <>교통세는 2.2배 증가한 8천6백28억원 <>주세는
44.9% 많은 5천2백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법인세는 2조4천4백억원에서 2조2천42억원으로 오히려 9.7%(2천3백
58억원)이나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재경원은 앞으로도 이같은 세수호조추세가 계속돼 올해 연간 국세초과징수
규모는 94년(1조1천8백39억원)과 비슷한 1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
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