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미보잉사가 개발중인 차세대 항공기 B737-700의 주요 날개부품
을 생산해 납품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심이택대한항공부사장과 로버트 엘 드라이덴 보잉사수석부사장은 이날
서울 대한항공 본사에서 이를위한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독자적으로 설계 시험해 생산하기로한 날개부품인
플랩 서포트 패어링즈(FSF)는 비행조종계통 구조물로 항공기가 짧은 활주
거리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하는 고양력 장치이다.

이 회사는 FSF를 오는 2000년까지 1억1천만달러, 2000년이후에는 약 2억
달러어치를 제작해 보잉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86년부터 보잉747과 보잉777등의 날개부품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

한편 B737-700은 전세계에 3천여대가 판매된 B737항공기의 후속기종으로
경쟁기종인 에어버스사의 A320과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MD-90등과 겨루기
위해 보잉이 지난 94년 개발에 착수,오는 97년10월 첫 인도를 목표로
개발중인 첨단 항공기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