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소외종목으로 꼽혀왔던 우선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초강세를 보여 화제.

29일 상한가를 기록한 101개종목중 우선주는 67개.

업종별로는 증권 건설 일반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우선주강세가 확산되는
분위기가 역력.

지난주(22~29일)상승률상위 20위안에도 13개의 증권우선주들이 포함돼
있어 우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선주강세의 이유로는 단연 낙폭과대가 거론되고 있다.

28일 현재 전체우선주의 평균괴리율이 40.3%로 주가상승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목되고 있다.

우선주전용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상승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들어 대우증권이 우선주전용펀드를 조성해 이미 70억원상당의
우선주를 매입했으며 쌍용 동방페레그린도 국내우선주에 관심을 가지고
우선주펀드조성을 추진중이다.

또 29일부터 신용융자한도확대가 실시되면서 증권사들이 증권주및
증권우선주매수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자금을 융자해줘 이날
우선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분석가들은 삼성그룹이 IR에서 "삼성전자우선주의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점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

그러나 최근 우선주의 강세가 기관들의 매수참여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개인투자자들의 적극 매수에 따른 것이어서 우선주상승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더두고 보아야 할일.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