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악회(539-1781)는 광복50주년과 한국산악회창립50주년기념
행사의 하나로 파키스탄 히말라야의 명봉인 낭가파르밧 트레킹과
훈자왕국답사여행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의 후원 전세기편으로 가는 이 여행에는 220명이 참가한다.

여행일정은 5월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이다.

낭가파르밧트레킹은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버스와 지프편
으로 카라코람하이웨이와 카라코람의 협곡을 따라 신비한 산악마을들을
경유, 트레킹시발점인 타라싱(해발 2,911m)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도보로 루팔마을을 거쳐 바친캠프(3,650m)에서 하룻밤을
보낸뒤 다음날 아침 아름다운 루팔벽을 조망하는 트레킹후 당일
바친캠프로 귀환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카라코람 최대의 산악마을이며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중의 하나인 길기트등을 관광한다.

훈자왕국탐사여행은 전용버스편으로 훈자왕국의 수도였던 카리마바드를
비롯 옛 실크로드의 요지였던 훈자랍고개, 훈자왕국의 옛궁성인 알티트및
발티트성과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마을등을 관광한다.

한국산악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트레킹등
산악여행프로그램신청을 받은 결과 예상외의 호응으로 참가희망신청
인원이 초과하자 연2회정도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할 계획이다.

금년계획은 오는 7월께 백두산, 10월께엔 네팔쪽으로 트레킹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트레킹일정을 실제 기획한 인도.파키스탄지역전문인
혜초여행사(544-1533)는 오는 7월께 여행사자체모집으로 아직까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파키스탄여행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행성격및 일정은 낭가파르밧 트레킹 8박9일, 훈자.카라코람하이웨이
8박9일등 트레킹과 인더스문명대탐사 8박9일, 간다라불교유적지 8박9일
등 이슬람및 불교유적지관광이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