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도시가스폭발사고로 대구지역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이지역 중소
기업에 대해 6백억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키로 했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직접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2백억원을 지원키로 한데
이어 직접적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은 기업에도 6백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사고구간에서 시공중이거나 납품을 해온 기업에는 업체당
1억원씩 모두 2백억원을 지원하되 간이심사를 통해 신용보증을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직접적 피해를 입지 않은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한국은행 중소기업자금 2백억원을 포함, 대구은행과 대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통화채를 각각 2백억원씩 중도환매해 6백억원의 자금이 지원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총8백억원의 자금중 15억원은 이미 집행돼 앞으로 모두 7백85억원이
공급된다고 재경원은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어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피해자 1인당 5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주택보수및 복구를 위해 주택부금가입에 관계없이 가구당 3천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피해를 입은 사고지역 주변 빌딩및 상가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지원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