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의 지난해 광고비가 총8백35억원으로 전년의 8백16억원대비 2.3%
증가에 그친 가운데 광고매체 선호도는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대형백화점의 지방대도시진출과 내년으로 다가온 유통시장개방
등으로 상권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이 강화돼 백화점업계의 광고비지출
이 15% 증가한 9백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조사한 백화점업계의 광고비지출현황과 전망자료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지난해 광고비중 신문에 84.5%를 사용, 각종 이벤트나
가격정보의 전달이 용이한 신문을 광고매체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문을 제외한 4대매체중 TV와 라디오는 백화점업계의 광고비에서 12.5%와
2.5%를, 잡지는 0.5%를 점유했다.

업체별 광고비규모는 롯데가 2백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신세계
1백35억원, 현대 93억원, 미도파 89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별 매체선호패턴은 크게 엇갈려 뉴코아가 TV광고비를 전혀 지출하지
않은 반면 경방필,애경등 후발백화점은 TV광고의 의존도가 업계평균치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코아는 73억원의 광고비중 96.7%를 신문에 사용, 백화점업계중 신문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