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입시기는 올상반기,매각시기는 올하반기가 가장 적당한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부동산뱅크가 전국 651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파트 매입적기가 올상반기라는 대답이 전체의 65.1
%(424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올하반기가 28.3%였으며 96년 상반기가 3.1%,97년이후가
2.9%,96년 하반기가 0.6%등이었다.

아파트 매입적기가 올상반기라는 반응은 지역별로도 고르게 나타나
서울의 경우 64.3%,수도권 66.8%,지방 64.2%등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아파트 매입적기를 올해로 보는 이유는 아파트가격이 올하반
기부터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때문이다.

앞으로 아파트가격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약간 상
승"이 49.6%,보합세가 45.9%등으로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
로 전망됐으며 소폭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아파트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지자체선거의 영향,바닥세인식에 따
른 반등기대,전세값 상승,분양가인상등이 꼽혔다.

이와함께 아파트 매각적기를 묻는 질문에 올하반기라는 응답이 전체의
46.4%(302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96년 상반기(25.3%),올상반기(19.
5%),97년이후(5.7%),96년 하반기(3.1%)순이었다.

아파트 매각적기가 올하반기라는 전망과 관련,서울과 수도권지역 부동
산중개사들은 각각 47.9%와 51.6%가 이같이 예상했으나 지방의 경우는 97
년이후(34.3%)가 매각적기라고 응답해 큰 시각차를 보였다.

이는 지방의 경우 미분양물량이 적체양상을 보이는등 당분간 부동산시
장이 되살아날 기미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