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기계는 모터쇼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새롭게 내보낼 것이 많기 때문이다.

2개의 주요 컨셉트는 앞으로 효성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내용이다.

첫번째 슬로건은 "세계인이 함께 타는 효성"이다.

경쟁사보다 많은 양을 세계 4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독자모델 개발을 통한 기술자립"의 슬로건은 최근의 눈부신 기술개발을
대내외에 알리는 함성이다.

지금까지 뒤졌던 사세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역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서울모터쇼에 임하고 있다.

효성이 선봉으로 내세우는 것은 125 급 신형 오토바이 엑시브.

국내 최초로 DOHC엔진을 장착해 파워를 강조했다.

겉모습도 더욱 화려하게 꾸며져 관객을 자극한다.

기술자립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개발한
300cc급 오토바이 컨셉트카도 내보인다.

내년초 양산할 이 컨셉트카는 국내 대형오토바이시장에 돌풍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효성측은 밝히고 있다.

이벤트는 크게 준비되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내용으로 관람객에게 재미를
주겠다는 구상이다.

모터크로스경기등 오토바이 경주도 영상으로 보여줘 스피드의 참맛을
느끼게할 예정이다.

시뮬레이션부스도 설치해 관객들이 오토바이에 대해 간접체험하게 할 예정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