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민간투자로는 국내 최대규모의 청소년수련마을 "보람원"이
3일 문을 열었다.

코오롱그룹의 오운문화재단(이사장 이동찬)이 충북 괴산군 군자산
일대에 설립한 보람원은 총면적 70여만평에 숙박 야영 교육 체육시설등
총17개동의 건물과 수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공사비 300억원이 투자된 이 수련마을은 1일 최대 3,000여명
(숙박 1,000, 야영 2,000명), 연간 50만명의 청소년을 수용할수 있다.

청소년 전인교육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아래 세워진 보람원은
"시설, 프로그램, 전문지도요원"이라는 청소년 수련시설의 3요소를
완벽히 갖춰 청소년수련 문화의 새 지평을 열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람원은 인성.환경.예절.전통문화 교육등의 기능을 갖춘 종합
청소년수련기관으로서 청소년관련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25명의
청소년지도자와 70여개의 자체 수련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수련원은 특히 무방류 오수처리시설, 재생수를 이용한 자연학습장,
음식찌꺼기의 사료화등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보람원은 각급 학교, 청소년 단체, 청소년 지도자, 국제 청소년단체
등이 이용할수 있다.

한편 3일의 개원식에는 강영훈 전국무총리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
김무성 내무차관 허태열 충북지사 이동찬 코오롱그룹회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