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세값오름세가 전반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다.

4월중순이후 안정세에 들어선 서울.신도시지역 전세가는 4월말이후로는
일부지역에서 소폭 내림세마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산본 안산등 일부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봄 전세값상승을 이끌었던 서울 노원구와 관악구는 전세값이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노원구상계동의 주공8단지 15평형은 지난달중순보다 2백만원 내린
4천3백만~4천5백만원에 거래됐다.

관악구에서는 일부중형평형에서 전세값이 하락하고 있다.

봉천동 관악현대아파트29평형은 5백만원 내린 8천만~8천5백만원선이다.

오름세를 지속했던 강남 서초구 일대의 전세값도 보합세로 돌고 있다.

신도시아파트값은 매매 전세 모두 약보합세이다.

분당 중동의 매매가하락이 두드러지고 있고 전세값은 산본을 빼고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분당서현동 시범우성아파트 47평형은 지난달중순보다 1천만원 내린
2억5천만~2억7천만원에 거래됐고 32평이하 평형도 호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가 따르지 않아 가격은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서당동 효자삼환아파트 32평형은 5백만원 내린 1억3천5백만
~1억4천5백만원에,38평형도 5백만원 내려 1억7천5백만~1억8천만원에
거래됐다.

중동에서는 그린타운삼성아파트 38평형이 7백50만원 내린 1억5천만
~1억5천5백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전세값은 5백만원 올라 6천5백만~7천만원 선이었다.

산본에서는 일부 중대형평형의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

금정동 소월삼익아파트 38평형은 5백만~1천만원이 올라 6천만~6천5백만원
에 거래됐고 47평형도 1천만원이상 오른 7천만~7천5백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소형주공아파트 전세값은 보합세를 보여 4단지 18평형의 경우
3천5백만원선이다.

일산과 평촌 신도시는 매매가가 큰 변동없이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일산의 아파트매매가는 평촌보다 다소 낮은 평당 4백46만원선이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