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1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박사학위소지자 10명을 사무관
으로 특채,다른 부처들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다.

그동안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들이 박사급직원 특채를 시도해왔으나
낮은 급여와 인사적체등으로 특채에 실패했던 것과는 달리 통계청은 치열
한 "경쟁"속에서 박사급 사무관을 "골라" 더 더욱 이채.

지난1월 특채때는 4명채용에 24명이,4월엔 6명채용에 24명이 몰려 전체
적으로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특히 이번에 특채된 사무관들은 콜롬비아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북캐롤라
이나 펜실베이니아대학등 미국의 유수대학에서 경제학 통계학 사회학등을
전공한 박사학위소지자여서 통계업무의 질적 향상에 전기가 될것으로 통계
청은 기대.

통계청은 이들 "전문가"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1차적인 통계를 생
산하는데 그치지않고 분석.가공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

이강우 통계청장은 "사무관대우에 불만이 있을것으로 예상했으나 통계청
의 풍부한 자료와 학구적인 분위기로 이들이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있다"며
"그동안 사장돼왔거나 개발하지 못한 선진통계분석을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