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시드인 세계랭킹 3위인 보리스 베커(독일)와 러시아의 희망
예브게니 카펠니코프가 총상금 42만달러가 걸린 95뮌헨그랑프리 테니스
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빚어졌다.

톱시드 베커는 3일 홈코트인 독일 뮌헨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1회전에서 시드배정도 받지못한 약관 20세의 동료 헨리크 드리크만
(랭킹 87위)에게 1-2 (7-5 2-6 2-6)로 역전패했다.

베커는 이틀전에 벌어진 몬테 카를로 대회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클레이코트의 왕자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에게 2-3으로 진 피로감이
누적된 것이 패인으로 보인다.

2번시드의 카펠니코프도 역시 동료 마르틴 지너에게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73분만에 2-0(6-4 6-2)으로 주저앉아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