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산하 기상연구소가 3일 새벽 경북 문경시 팔영리 일대에서 국내
최초로 실시한 인공강우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기상연구소는 이날 새벽1시 팔영리 2개지점에서 자체제작한 빙정핵발생장치
(CSG-10) 5대를 가동, 6시간동안 각장치에서 빙정핵인 요드화은(AgI) 2백g씩
을 태워 공중으로 올려보냈으나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상연구소는 실패원인에 대해 "지상 1km 이내에 있어야할 구름이 3km
부근에 걸쳐 있는데다 수분함량도 적정수준에 못미치는등 기상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