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컴퓨터 프로그램 등록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4일 컴퓨터 프로그램 등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컴퓨터프로그램보
호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동안 등록된 컴퓨터 프로그램은 총 6백5건으
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증가했다.

이에따라 국내 총 등록 컴퓨터 프로그램의 수는 3월말 현재 2만2천3백
92건을 기록했다.

1.4분기중 등록된 프로그램중 과학기술 분야 프로그램이 2백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관리 1백6건 유틸리티분야는 67건이 등록됐다.

저작자 유형별로는 민간기업이 4백51건을 차지했으며 국공립연구소와
정부기관은 각각 20건과 19건에 머물러 소프트웨어 개발이 주로 기업체에
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컴퓨터 프로그램 등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올해들어 활발해진
컴퓨터 프로그램보호 강화 움직임과 영향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의 권리를
인정받기 위한 인식이 제고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보호회에 프로그램을 등록하면 각종 분쟁이 발생했을 때 실제 창작되
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 역할을 하며 일반 판매될 경우 등록 사실을
표시함으로써 불법복제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