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그린개념이 도입된다.

토지개발공사는 4일 이달 중순께 개발이 본격화되는 순천연향2택지개발지구
에 그린개념을 도입,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자연경관과 삼림을 보호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순천연향2택지개발지구는 자연지형이 그대로 보전되어 완만한
구릉지에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30-40년생 소나무 숲속에 자연스럽게 배
치되는 전원마을로 조성된다.

그린개념의 개발방식은 구릉지를 깎아 평탄하게 택지를 조성한후
각종 시설물을 건설하는 기존 개발방식에 비해 가처분면적이 23%
주는대신 공원및 녹지면적이 300% 증가하고 공사비는 63%정도 감소돼
평당조성원가가 17%정도 줄어든다.

토지개발공사는 오는 98년 12월까지 용지비 191억원,개발비 133억원등
모두 324억원을 투입할 방침인데 전남순천시 연향동일원 35만8,397
의 지구에 전체 개발면적의 46.4%인 16만6,458 의 주택건설용지와
개발면적의 53.6%인 19만1,939 의 공공시설용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택건설용지중 공동주택용지가 9만605 ,단독주택용지가 6만7,551
,근린생활시설용지가 8,302 이다.

이중 공동주택용지를 규모별로 보면 60 이하가 4만5,353 1,505가구,60
초과-85 이하가 1만9,367 566가구,85 초과가 2만5,885 654가구등이다.

토지개발공사는 토지보상및 공동주택지 선수공급을 올 하반기에
끝내고 택지조성공사를 96년 3월께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