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도시가스회사들에 맡겼던 가스배관에 대한 설계감리를 한국가스안전
공사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3일 국무총리실에서 내무부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서울시관계
자들이 참석한 실무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4일부터 전국가스배관
의 누설및 부식여부를 가리기위한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통산부관계자는 가스배관공사가 당초 설계대로 제대로 됐는지를 점검할수있
는 감리가 도시가스회사 또는 시공자에 맡겨져 충실히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에서 종합적으로 감리할수있도록 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
키로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이날부터 한국가스공사와 전국 27개 도시가스회사들에
대해 가스누설탐지기를 이용 전국가스공급배관의 가스누설여부를 이달말까지
특별점검하고 통산부에 일일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기방식장치를 이용해 6월말까지 가스배관부식여부도 특별 점검 일일보
고토록 했다.
통산부는 가스배관이 묻혀있는 곳의 공사장에는 상시감시요원을 배치, 공사
현장을 철저히 감시토록 지시했다.

한편 도시가스회사들은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공사현장의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실태조사에 들어갔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