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하이트배 프로축구가 오는 6일 개막,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프로축구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정식 명칭을
코리안리그로 출범해 전,후기로 나눠 팀당 각 14게임씩 모두 28게임을
소화한 뒤 오는 11월4일과 11일 양대 리그 우승팀끼리 2차전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전기리그는 유공-일화를 개막전으로 오는 7월29일까지, 후기리그는
8월19일 시작해 10월21까지 계속되며 올스타전은 8월중(12일 혹은
16일)에 열린다.

리그별 우승팀에는 각각 우승상금 5,000만원씩이 지급되며 리그
1위끼리 대결하는 챔피언 결정전 역시 우승트로피와 함께 5,000만원이
주어져 모두 1억원의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또 올해 처음으로 개인타이틀 부문에도 상금제도를 도입, 최우수선수에
500만원, 신인상 300만원득점상 500만원, 어시스트상 3백만원, 감독상
500만원, 최우수 주심과선심상 각 200만원, 100만원이 지급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승점관리규정을 고쳐 매 게임 승리팀에 3점을
부여하고 무승부시 득점이 있었을 때는 2점, 그렇지않을 때는 1점씩을
부과하는 "3-2-1-0제" 적용한다.

전북과 전남등 두 신생팀이 뛰어들어 기존 구단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 95아디다스컵대회에서 초반돌풍을 일으키며 중위권에
부상해 신선한 충격을 줬고 전남 역시 포항제철 등 전통의 강호를
잡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올시즌에는 여느 해에 비해 많은 외인GK의 활약상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으며 실업. 대학에서 쏟아져나온 신인들의 각축전 또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장신스트라이커 황연석(일화)이나 윤정환(일화) 김현수(전남)
등 신인들은 이미 오는 21과 25일 열릴 96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과 11월 치러질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차출돼 정규
리그에 상당기간 뛸 수 없게 돼 있다.

2002년월드컵 유치까지 겹친 축구특수속에서 일화의 3연패 달성과
사상 최초의통산 100골(윤상철 LG 80골)돌파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