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업은 제품구조의 고도화를 위해 2백억원을 투자해 철근생산라인
일부를 선재및 라운드바라인으로 전환, 압연제품에서 차지하는 철근의 비중
을 31.2%에서 11.7%로 크게 낮추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연산 75만t규모인 철근생산설비를 35만t으로 40만t 줄이고 전기로
설비의 합리화를 통해 10만t의 쇳물을 추가로 확보, 이를 소재로 하는 연산
50만t규모의 라운드바및 선재라인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제품별로는 라운드바 30만t, 선재 20만t으로 올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중 완공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강원산업은 원자재인 고철값의 급상승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철근으로는
채산성을 유지키 어려운데다 철근의 경우엔 설비과잉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철근라인을 부가가치가 높은 선재및 라운드바라인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생산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2천억원을 투자, 올해말 완공예정
으로 연산60만t규모의중형및 특수형강공장을 건설중이다.

이들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이회사는 철근 35만t, 선재 20만t, 라운드바
30만t, 스트레이트바 35만t, 대형형강 1백20만t, 중형및 특수형강 60만t등
총3백만t규모의 압연설비를 갖추게 된다.

현재의 압연능력은 철근 75만t, 스트레이트바 45만t, 대형형강 1백20만t등
2백40만t이다.

강원산업은 이에따라 압연제품에서 차지하는 철근의 비중이 현재 31.2%에서
앞으로는 11.7%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