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 확대회의] 한국섬유 세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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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대표의장 최종현)는 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섬유산업 재도약을 위한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제10차 확대회의를 개최
했다.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 위원을 비롯 기업계 노동계 학계 언론계 정부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섬유
산업이 한국적 현실에 맞는 21세기 유망산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종현전경련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섬유산업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유망산업"이라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제2도약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또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으로 섬유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급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각 기업이 경영혁신과 시설현대화
해외투자강화등 세계화전략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유득환 섬산련상근부회장이 "섬유산업의 현주소와 세계화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편집자 >
=======================================================================
섬유산업은 업체수 및 고용인원이 제조업 전체의 20%를 차지해 국가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0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내 전체무역수지의 적자방어에도 일익
을 담당하고 있다.
수출은 중국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생산
시설보유도 세계7위수준이다.
그러나 경쟁력의 필수요건인 기술수준은 아직도 선진국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하에서 섬유산업은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시장이 완전 개방돼 수입 섬유제품이 급증할 것이다.
이제는 세계제일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게 되는 절대적 경쟁
시대가 됐다.
선진국의 섬유쿼터가 단계적으로 철폐됨에 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섬유수출의 주종품목도 바뀌고 있다.
의류제품은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고 직물 주종으로 전환되고 있다.
수출시장도 미국 일본등 선진국시장에서 홍콩 중국쪽으로 바뀌고 있다.
섬유수출이 아직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수출비중이 크기 때문에
노동력이 싼 개도국과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환경변화에 따라 섬유산업의 세계화는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그동안은 비교적 저가제품 위주로 생산했으므로 그런대로 견뎌왔으나
이 구조로는 경쟁력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선 전문분야별로 기업간의 전략적인 제휴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공동으로 해외마케팅 해외투자를 추진하고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시설현대화 정보화사업 공동추진등이 필요하다.
섬유산업의 세계화 목표시기는 2000년이다.
오는 2000년의 수출목표는 220억달러이상이다.
그것도 싼 물건이 아니라 질적으로 고급제품을 수출해 달성해야 한다.
또 직물등 몇개 품목은 세계일류의 품질수준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아시아의 이탈리아로,세계5대 패션대국으로까지 발전해야 한다.
섬유산업을 선진국형 생활문화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할 것이다.
다음으론 경영혁신과 시설현대화, 중요전략 육성분야의 차별화전략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섬유 패션 유통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인 즉시반응생산
(QR)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QR를 통해 생산리드타임을 3분의 1로 줄이고 비용을
4분의 1로 줄여 기업경영을 혁신시켰다.
노후시설의 개체를 통한 시설의 현대화도 세계화의 필수요건이다.
지금의 시설로는 고급제품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고 구조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실태를 파악하는 경쟁력센서스도 실시되어야 한다.
신섬유 염색가공 패션디자인등 전략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경쟁력취약업종인 방적부분과 의류의 경우도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할 것이다.
낙후된 인프라구축도 중요하다.
고급화의 필수요소인 패션산업의 육성을 위해 패션센터를 설치하고 섬유
전문유통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섬유업계의 숙원과제인 섬유종합기술연구소를 조속히 설립, 기술수준제고의
밑바탕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섬유산업을 다시 한번 일으키겠다는
정부와 기업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각 기업은 자기 회사의 제품을 세계일류상품으로 만들어 절대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당국은 섬유산업이 우리나라 현실에 가장 적합한 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각종 정책을 개발,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리=김형철.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대표의장 최종현)는 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섬유산업 재도약을 위한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제10차 확대회의를 개최
했다.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 위원을 비롯 기업계 노동계 학계 언론계 정부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섬유
산업이 한국적 현실에 맞는 21세기 유망산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종현전경련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섬유산업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유망산업"이라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제2도약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또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으로 섬유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급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각 기업이 경영혁신과 시설현대화
해외투자강화등 세계화전략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유득환 섬산련상근부회장이 "섬유산업의 현주소와 세계화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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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은 업체수 및 고용인원이 제조업 전체의 20%를 차지해 국가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0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내 전체무역수지의 적자방어에도 일익
을 담당하고 있다.
수출은 중국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생산
시설보유도 세계7위수준이다.
그러나 경쟁력의 필수요건인 기술수준은 아직도 선진국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하에서 섬유산업은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시장이 완전 개방돼 수입 섬유제품이 급증할 것이다.
이제는 세계제일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게 되는 절대적 경쟁
시대가 됐다.
선진국의 섬유쿼터가 단계적으로 철폐됨에 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섬유수출의 주종품목도 바뀌고 있다.
의류제품은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고 직물 주종으로 전환되고 있다.
수출시장도 미국 일본등 선진국시장에서 홍콩 중국쪽으로 바뀌고 있다.
섬유수출이 아직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수출비중이 크기 때문에
노동력이 싼 개도국과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환경변화에 따라 섬유산업의 세계화는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그동안은 비교적 저가제품 위주로 생산했으므로 그런대로 견뎌왔으나
이 구조로는 경쟁력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선 전문분야별로 기업간의 전략적인 제휴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공동으로 해외마케팅 해외투자를 추진하고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시설현대화 정보화사업 공동추진등이 필요하다.
섬유산업의 세계화 목표시기는 2000년이다.
오는 2000년의 수출목표는 220억달러이상이다.
그것도 싼 물건이 아니라 질적으로 고급제품을 수출해 달성해야 한다.
또 직물등 몇개 품목은 세계일류의 품질수준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아시아의 이탈리아로,세계5대 패션대국으로까지 발전해야 한다.
섬유산업을 선진국형 생활문화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할 것이다.
다음으론 경영혁신과 시설현대화, 중요전략 육성분야의 차별화전략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섬유 패션 유통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인 즉시반응생산
(QR)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QR를 통해 생산리드타임을 3분의 1로 줄이고 비용을
4분의 1로 줄여 기업경영을 혁신시켰다.
노후시설의 개체를 통한 시설의 현대화도 세계화의 필수요건이다.
지금의 시설로는 고급제품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고 구조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실태를 파악하는 경쟁력센서스도 실시되어야 한다.
신섬유 염색가공 패션디자인등 전략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경쟁력취약업종인 방적부분과 의류의 경우도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할 것이다.
낙후된 인프라구축도 중요하다.
고급화의 필수요소인 패션산업의 육성을 위해 패션센터를 설치하고 섬유
전문유통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섬유업계의 숙원과제인 섬유종합기술연구소를 조속히 설립, 기술수준제고의
밑바탕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섬유산업을 다시 한번 일으키겠다는
정부와 기업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각 기업은 자기 회사의 제품을 세계일류상품으로 만들어 절대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당국은 섬유산업이 우리나라 현실에 가장 적합한 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각종 정책을 개발,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리=김형철.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