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이 연결실적을 작성한 결과 부산산업 대전피혁등 2개사는
개별실적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고 대영포장등 15개사는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연결매출액이 개별실적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동부화학등
5개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7일 증권감독원은 관리종목등을 제외한 1백71개 12월법인들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연결매출액은 2백3조5천5백21억원으로
개별실적보다 23.8% 늘어나고 연결당기순이익은 4조9천8백10억원으로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1백66개사의 연결매출액이 개별실적보다 늘어난데 비해 동부화학
오리온전기 유한양행 정일공업 제일제당등 5개사는 오히려 감소했다.

또 부산산업은 개별실적 17억3천만원의 적자에서 연결후엔 18억1천만원의
흑자로 전환되고 대전피혁도 15억원의 적자에서 8억9천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개별실적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15개사의 연결적자규모(억원단위)를
보면 대영포장(35.1) 대원강업(7.3) 동국방직(2) 동양제과(9.3) 동일방직
(4.6) 삼광유리(17.8) 삼익악기(15) 삼천리(92.1) 세양선박(30.4) 신화건설
(1백19) 충남방적(24.6) 풍림산업(58.6) 피어리스(5.5) 한일합섬(1백72)
한진건설(3.9) 등이다

이번 연결실적은 처음으로 해외부문까지 포함한 것으로 회계감사후
수정실적을 기준으로 분석됐다.

개별실적대비 증가율 상위3개사를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동국실업(7백5%
연결실적 1천1백42.2억원) 한라건설(3백21%,1조6천2백99억원) 보람은행
(2백78%,1조1천7백4.9억원) <>당기순이익=동국실업(3백15%, 연결순이익
8.5억원) LG전자(3백10%,4천2백97.7억원) 동방(2백77%,30.3억원)등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결실적에 대한 회계감사에선 1백63개사가 적정의견을 받았고
나머지 8개사는 한정의견을 받았다.

업체별 한정의견 사유를 보면 대일화학(당기순이익82억원 과소계상)
의성실업(연결이익잉여금 1억3천만원 과대표시) 대전피혁(연결순이익
9억5천만원 과소표시) 도신산업(연결결손금 3억4천만원 과소계상)
흥아해운(당기순이익 9억원 과대계상) 삼익악기 동양제과 한솔제지
(종속회사에서 독립된 감사인의 감사를 받지않음)등이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