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화점 상품권의 할인제도입과 신용카드로의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중 2명이 상품권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고 상품권에 대한 긍정적인 평
가가 높았으나 과소비 뇌물수단등의 부작용을 들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있
는 소비자도 23%에 달했다.

이같은 사실은 백화점협회가 산업기술정보원에 의뢰, 서울지역의 만20세이
상 59세이하의 남녀소비자 5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품권발행 영향에 관
한 연구조사에서 드러났다.

상품권의 할인제도입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66.7%가 찬성했고 신용카드로의
상품권구입방식에 대해서도 77.9%가 찬성의사를 밝혀 이에대한 검토가 필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구매 경험자는 66%에 달했으며 이중 74.8%가 금액상품권을, 4.9%가
물품상품권을, 20.3%가 두가지를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미경험자중 기회가 생기면 상품권을 구매하겠다는 응답비율은 77.2%에 달
했다.

구매시기는 추석과 같은 고유명절이 48.8%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동료나 상
사 가족 친지의 생일 승진등 각종 축하인사가 31.4%로 나타났다.

구입한 상품권은 선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83.8%)이었으며 선물대상
은 가족 친지 66.4%, 직장동료나 업무관련인사 20.2%의 순으로 밝혀졌다.

백화점의 상품권제도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비율은 73.2%에 달했고 상품선
택의 폭을 넓히거나 구입시기를 조절할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또 상품권이 뇌물로 사용된다는 의견에 55.7%가 동의했다.

과소비를 조장하는 수단이라는 시각도 25.2%에 달했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