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VCR와 브라운관 팩시밀리등 3개품목의 생산실적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또 컬러TV와 집적회로(IC),기록매체 분야에서는 세계 3위 생산국에 올랐
다.

9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자산업은 지난해 총 2백83
억달러어치를 생산(국내 생산기준),93년과 변동없이 세계 6위 생산국을 유
지했다.

부문별로는 가정용과 전자부품 분야에서 각각 일본 미국에 이어 3위 생산
국에 오른 반면 산업용은 12위 생산국에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컬러TV가 총 21억달러어치 생산돼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메모
리 반도체를 포함한 집적회로 분야에서도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또 VCR와 팩시밀리 컬러브라운관 컴퓨터모니터 등의 분야에서 모두 일본
이 세계 1위 생산국 자리를 지켰으며,다음으로 우리나라가 이들 분야에서 각
각 2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우리나라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부문에서 5위,전화기 7위,복사
기 9위등을 차지했고 컴퓨터 분야에서는 11위에 그쳤다.

한편 미국은 컴퓨터와 복사기 기록매체 인쇄회로기판 분야에서만 세계 1위
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는 일본이 수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