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자재메이커인 (주)벽산이 건자재와 관련된 주택건설 유통 무역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건자재종합상사로 변신한다.

또 유리 샌드위치패널 특수시멘트 산업등에 신규참여하는 것을 비롯 공
장통폐합등 경영혁신작업을 펼치기로했다.

벽산의 정종득사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7년 시작되는 건설시장
완전개방과 21세기를 대비한 "벽산21세기전략"을 확정,발표했다.

정사장은 "벽산이 보수적 이미지에서 탈피,다이내믹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기로했다"고 경영전략을 밝히고 "오는 2000년까지 총7천억원을 투자,사
업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며 21세기플랜이 마무리되는 2001년에 회사매출액을
현재 2천1백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벽산은 금강과 한국유리가 독점하고있는 유리생산에 참여키위해 외국회사
와 합작으로 2천억원을 투자,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또 현재 생산중인 글라스울과 유리섬유를 이용,고급단열재인 샌드위치패
널을 생산키위해 경기도 가남에 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반기중 착공에 들어
가 내년초 가동할 계획이다.

벽산은 또 전원주택및 농가주택등 특수주택 건설에 뛰어들기로했다.

이를위해 현재 경기도 광주와 용인에 부지를 확보,하반기부터 본격사업에
들어간다.

이회사는 또 유통기능 강화를위해 총2천억원을 투자,전국에 4대물류센터
와 15개홈센터를 오는 99년까지 설치키로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